27일 제45회 대종상영화제가 '추격자'에게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개상을 몰아주면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 대종상은 한동안 '추격자'를 비롯해 '세븐데이즈'와 '무방비도시' 등 스릴러 영화를 재조명하면서 분명한 색깔을 드러냈다. 상을 수상한 배우들은 저마다 색깔을 드러내는 소감으로 영화제를 더 빛나게 했다. 그들의 말을 모았다.
▶"항상 연기에 목말라하는 중견 연기자의 자존심에 날개를 달아줬다."(김해숙)='무방비도시'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다음번에는 기술상이 아닌 연기상을 받고 싶다."(심형래)='디워'로 기술상을 받은 뒤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에서 연기를 하니 다음번에는 연기상을 받고 싶다면서.
▶"하얀 고양이가 내 품에 들어오는 꿈을 꿨다."(한예슬)=시상식에 앞서 좋은 꿈을 꿨다며. 한예슬은 이날 꿈처럼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에 나이제한이 있으면 못받았을 것이다."(오점균 감독)='경축! 우리사랑'으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뒤.
▶"여보, 나 사람들에게 인기있나봐."(김윤석)=인기상을 수상한 뒤. 김윤석은 이날 남우주연상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영구가 바보에게 상을 준다."(최기환 아나운서)=김아중과 함께 이날 사회를 맡은 최 아나운서가 한류영화인기상을 수상한 '바보'에 심형래 감독이 상을 건네준다면서.
▶"정우야, 빛나게 해줘서 고맙다. 다음에는 내가 널 빛나게 하겠지."(김윤석)=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이날 '추격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하정우에게 공을 돌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