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연예인 그만두려고 잠수탄 적 있다"

최문정 기자  |  2008.06.30 08:00
에릭 ⓒ임성균 기자 tjdrbs23@ 에릭 ⓒ임성균 기자 tjdrbs23@


신화의 멤버이자 연기자인 에릭이 "연예인을 그만두고 싶어 잠수를 탄 적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에릭은 29일 KBS 2TV '최강칠우'의 평택 세트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새' 끝나고 1주일 정도 전화기를 꺼놓고 제주도로 가서 잠수를 탄 적이 있다"며 "당시엔 뭔지 몰랐으나 아무 이유 없이 하기 싫었다. 한 작품이 끝나니 허탈감도 있었고 갑자기 조용해진 환경에 그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에릭은 "가수는 일단 혼자가 아니라 책임감이 있다. 힘들다는 생각은 했으나 신화 6명이 다 관두지 않는 이상 관두자는 생각은 잘 못한다"며 "신화는 어떻게 해서든 지켜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라 나 혼자 '안 해'하면 되니 연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몸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좀 지쳤다는 생각과 쓸데없는 적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릭은 이에 덧붙여 "신화를 일부러 깨지는 않겠지만 좀 떨어져서 있고 싶었다"며 "일을 관두는 것도 아니고 입대를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일을 못하게 되니 어쩌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오랜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

에릭은 또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체설이니 뭐니 자꾸 신화를 갈라놓으려 한다"며 "예전 같으면 맞서 싸우려 들 수도 있겠으나 요즘은 애들도 나이가 들다보니 '조금 지나면 잠잠해지겠지' 한다"고 우스개 속에 끊임없는 불화설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의도했든 안 했든 나로 인해 뭔가가 기분 나빴으면 '그럴 수 있겠다' 인정하지만 의도하지 않았었는데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아쉽기는 하다"며 "그들에게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쉽다" 밝히고 "예전엔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주위서 뭐라해도 신경 안 썼으나 오히려 지금은 그런 게 더 중요해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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