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한석규는 알파치노, 차승원은 덴젤 워싱턴"

최문정 기자  |  2008.07.02 12:45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곽경택 감독, 한석규, 차승원(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곽경택 감독, 한석규, 차승원(왼쪽부터) ⓒ홍봉진 기자


곽경택 감독이 자신의 새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출연한 두 배우들을 극찬했다.

곽경택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불룸에서 열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 이')의 제작보고회에서 "헐리우드 배우 중 한석규와 차승원의 라이벌은 누구라고 보냐"는 사회자 김경식의 질문에 "한석규는 알파치노, 차승원은 덴젤 워싱턴같다"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어 "작업하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둘을 보면 그들과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두 사람 모두 영화 속 캐릭터를 잘 찾고 있었다"며 극찬을 이었다.


곽경택 감독은 "한석규는 속에서 무언가 끓고 있는 백 반장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며 "관록의 덩어리"라고 호평을 이었다.

또 차승원에 대해서는 "깊은 복수의 원한을 갖고 있지만 결코 그 원한을 갚기 위해 그 원한을 준 사람처럼은 하지 않는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캐릭터를 내 표현대로라면 '쿨'하게 잘 그린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모까지 완벽한 배우로 '안현민' 역에는 최적의 캐스팅이다"고 말했던 호평의 수준을 높였다.

곽경택 감독은 또 "이제까지 내가 했던 영화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마치 이제껏 보던 시험과는 다른 시험공부를 한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잘 친 것 같은 데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오는 7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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