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김래원 vs 김강우, 다른 매력의 성찬 캐릭터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7.03 11:52


만화 '식객'을 시작으로 영화 '식객'과 SBS 월화드라마 '식객' 둘 다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인 내용은 만화를 중심으로 가지만 주인공 성찬의 캐릭터는 김래원과 김강우 두 배우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영화 '식객'과 드라마 '식객'은 설정부터가 다르다. 김강우는 자신에게 요리를 가르쳐준 할아버지(정진 분)의 뜻에 따라 '운암정'에 들어가게 됐고, 김래원의 경우 대령숙수의 후손임을 알고 오숙수(최불암 분)가 데려다 키우지만 항상 말썽만 피우다 뒤늦게 요리에 눈을 뜨게 된다.

특히 성찬이란 캐릭터 역시 김래원과 김강우라는 두 배우를 만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식객'에서 김강우가 보여준 성찬의 모습은 원작 만화의 푸짐하고 넉살 좋은 성천과 다른 모습이다.

김강우는 다소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김강우는 진지한 눈빛과 반듯한 캐릭터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날카로운 눈빛으로 도전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김강우는 경합에서 패배 후 트럭을 몰고 야채 장사를 하며 말썽을 피우기보다는 착실하게 사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김래원이 열연 중인 드라마 '식객'에서의 성찬은 원작 만화에 등장했던 성찬과 다소 비슷하다.

드라마 '식객'에서 김래원이 보여주는 성찬은 요리를 만나 인정을 받고, 꿈을 키우는 요리사답게 밝고 활기 넘치는 캐릭터다. 김래원은 코믹스럽기도 하면서 불같은 성격으로 요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함을 표현한다.


김래원의 옆집 오빠 같이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가 극중 트럭을 몰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각 지방의 특산물과 서민 음식의 다양함과 우수성 알리겠다는 의지와 더욱 잘 맞는다.

지난 1일 방송된 '식객'에서 김래원은 "철따라 장보고 골목골목 누비면서 물건 팔는 것이 딱 내 체질에 맞다"는 대사를 통해 시원스럽고,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성찬의 캐릭터를 잘 드러냈다. 김래원은 가장 서민적이고 평범하게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래원만의 특별한 성찬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영화 '식객'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래원은 극중 성찬이의 캐릭터에 대해 "순수하고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이다. 또 탄고난 천성이 착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찬이는) 타인의 외로움을 음식을 통해 달라준다"며 "앞으로는 버릇없게, 재미있게 그러나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성찬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그만의 성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두 배우 다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을 표현하는데 성공했지만 김강우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성찬을 표현했다면 김래원은 겉으로는 껄렁껄렁해 버릇없어 보이지만 내면이 따듯한 성찬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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