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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수사에 대해 MBC 시사교양국 PD들이 입장을 밝혔다.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3일 '현재 'PD수첩'과 관련된 MBC 시사교양국 PD들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 수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검찰의 신속 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 이는 명백한 표적 수사이며 쇠고기 방송과 관련한 정부의 사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PD수첩'의 방송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정당한 방송이다. 'PD수첩'에 대한 수사는 정치 보복이며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검찰은 부당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월29일 'PD수첩'의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에 대해 명예훼손을 주장,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MBC 시사교양국 'PD수첩'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며, 명예훼손 및 진실 규명을 위해 촬영 원본 자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검찰의 수사는 부당하며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평가는 공론의 장에서 다양한 의견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며, 수사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사교양국 PD들은 "언론이 해야 할 사회감시 역할을 수행한 정당한 방송이다.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미국의 현실, 타당한 이유 없이 현저히 후퇴한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문제제기는 국민을 위한 언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