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의 지난 2일 방송분 중 관군과 백성들의 대치장면
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SBS '일지매'(극본 최란ㆍ연출 이용석)의 이용석PD가 항간에 '일지매'가 세태를 풍자했다는 평가와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뜻을 밝혔다.
이용석 PD는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오랜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이용석 PD는 "'일지매'가 세태 풍자를 한 것으로 여기시는데 이런 해석이 우리에게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다만 궁궐 격쟁이나 청 사신관 앞 봉기는 기획 단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작년 여름에 나온 '일지매' 기획안을 검토하신 분들은 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저로서는 드라마와 현실이 비슷해진 게 씁쓸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일지매'는 방송에서 촛불시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 현 세태를 풍자한 것 아니냐는 말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