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타이거 우즈 주최대회서 우승

조홍래 기자  |  2008.07.07 12:37
↑앤서니 김의 \'AT&T내셔널\'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는 PGATOUR 홈페이지 ↑앤서니 김의 'AT&T내셔널'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는 PGATOUR 홈페이지


재미동포 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앤서니 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0·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 5월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골프스타로 떠올랐다. 이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라 더욱 의미가 컸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38)에 이어 다시 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앤서니 김은 이날 4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드라마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7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각각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전망을 높였다. 앤서니 김은 안정된 샷을 바탕으로 후반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며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앤서니 김보다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은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라운드 마지막 10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던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는 버디, 보기, 더블보기를 오가는 불안한 샷을 보이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언더파로 2위를 달리던 스티브스티커도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18위로 밀려났고 공동3위권 선수들도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10위권 밖에서 머물던 프레드릭 야콥슨(스웨덴)은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로드 팸플링(호주)과 4타를 줄인 짐 퓨릭(미국) 등 6명이 공동3위를 기록했다.

작년 챔피언이었던 최경주는 이날 경기를 이븐파로 마쳐 이븐파 280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08만 달러를 받아 올해 상금 325만600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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