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촛불집회 등으로 국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한국 경제가 복합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자 근거없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지난 1997,98년 외환위기와 비교해 각종 상황이 비슷하다는 게 요지다.
◇ '서태지 컴백' '스타크래프트'는 경제위기에
컴퓨터 게임도 비교대상이다. 98년 게임사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PC방 문화가 자리잡는데 기여했다. 한국경제가 다시 위험신호를 보내는 최근 블리자드사는 곧 '스타크래프트2'를 발매할 예정이다.
◇ 경제위기때 펄펄나는 해외 스포츠 스타
박찬호의 활약상도 경제위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한다. 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외환위기로 국민의 시름이 깊던 97년과 98년 각각 14승, 15승을 거두며 사람들에 희망을 줬다. 2000년 이후에는 하향세를 보이다 2007년에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 메이저리거 경력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한국경제가 어려움에 빠진 올해 박찬호는 다시 화려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4승2패1세이브 방어율 2.36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선발 재진입도 노린다.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자 골프 선수들도 괴담의 대상이다. 98년 박세리는 US 여자 오픈 골프대회에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세리가 양말을 벗고 하얀 맨발을 드러내며 연못에 들어가 공을 치는 장면은 국민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10년 후인 지난달 30일에는 박인비가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9세 11개월 6일 만에 대회 정상에 올라 98년 박세리가 세운 20년 9개월 8일의 기록을 깨뜨리며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여자 프로 골프 선수들은 최연소 승전보로 국민에 힘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