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 윤진서가 MBC 드라마 '일지매'의 남녀 주연으로 발탁됐다.
주인공 일지매 역은 가수 겸 연기자로 동반 인기 몰이 중인 이승기가 캐스팅 됐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정일우가 주연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MBC의 다른 새 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일우는 '트리플'의 방송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하차를 결심하고, '일지매'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윤진서는 정일우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드라마를 이끄는 여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출연했던 윤진서는 '일지매'를 통해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등에서 활약하면서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중인 이승기는 '일지매'의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 가장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 측 관계자는 "'일지매'를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에서 한 달 에서 한달 반 가량 장기 체류를 해야 한다"며 "그 점이 가장 부담을 느꼈고 충분한 논의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일지매'는 고(故) 고우영 화백 원작을 바탕으로 일지매가 부패한 조선의 실상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백성을 돕는 의적 활동을 담고 있으며 MBC 드라마 '궁'의 황인뢰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방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