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성시경 강타 김동완 이기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8년 79년생 가수들의 입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입대 전 음반을 발표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현역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한 성시경을 비롯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기찬, 김동완 그리고 지난 4월1일 현역 입대한 강타까지 이들 모두 입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새 앨범을 발표했다.
어려운 가요 시장을 고려하면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정규 음반을 발매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왜 입대 전 음반을 발매했을까.
이들 중 가장 먼저 입대한 강타는 지난 4월1일 현역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입대를 약 보름 남겨둔 3월12일 마지막 앨범 ''Eternity-永遠(영원)'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입대한 성시경도 마찬가지다. 그는 입대를 며칠 앞둔 6월12일 6집 '여기, 내 맘 속에'를 마지막으로 팬들과 이별을 고했다.
그뿐인가. 아직 영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79년생으로 올해 입대해야 하는 이기찬도 최근 10집을 발표했다. 특히 1월생인 이기찬은 자신보다 생일이 늦은 79년생들이 속속 입대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군 입대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나온 10집이기에 당연히 홍보 기간을 짧아질 수밖에 없다.
올 하반기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김동완도 지난 5월 솔로 2집을 발표, 7월부터는 후속곡 '남자의 사랑'으로 활동한다.
이처럼 가수들이 입대와 맞물려 음반을 내는 것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대중들이 느끼는 공백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즉 싱글이 주류로 잡으면서 가수들의 공백기가 사라진 요즘 입대로 2년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가수에게 큰 모험이란 얘기다. 실제로 상당한 인지도가 없는 경우 입대와 함께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지기 일쑤다. 이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음반을 내는 것이다.
더욱이 이 관계자는 "현재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 중 정규 음반 발매는 물론 입대 후 나올 싱글까지 준비하는 가수도 있다"고 살짝 귀띔하며 "군복무 중일 때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