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U미디어>
한국 야구의 간판타자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008 베이징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이승엽의 합류로 대표팀의 메달 전망은 더욱 밝아졌다.
이승엽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올림픽 참가를 통보하고 해외파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등 한국 야구의 굵직한 성적을 이끌었던 이승엽의 합류는 대표팀의 메달 사냥에 더없는 호재다.
당초 이승엽은 타격부진과 불안한 소속팀 지위 등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해왔다. 그러나 KBO가 일본 현지에 직원을 급파해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면서 이승엽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재기를 위해서는 팀에 잔류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나았지만 국가의 부름 앞에 계속 흔들렸던 것.
결국 이승엽은 실리를 포기하고 애국심을 택했다. 야구팬들도 이승엽의 결정에 찬사를 보내며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이승엽-김동주-이대호로 이어지는 역대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게 되면서 올림픽 사상 두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최종적인 대표팀 선수명단은 오는 14일 김경문 감독이 공식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