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관련 발언 논란으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하차했던 정선희가 한달 남짓 만에 마이크 앞에 다시 선다.
정선희는 14일 생방송을 통해 37일만에 복귀한다. 정선희 측은 오전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복귀하는 것 맞다. 오프닝 때 '촛불집회' 이후 방송 복귀 입장에 대해 밝힐 것"이라며 말했다.
제작진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분들은 불만스럽겠지만 정선희 씨가 진행을 다시 맡길 바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 '촛불집회'와 관련된 발언으로의 자숙 기간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14일부터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오히려 공백기간이 길어질수록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기 때문에 청취자들을 위해서라도 선택해야 할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이 방송을 통해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를 해도 환경을 오염시키고 맨홀 뚜껑을 퍼가는 일 등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라는 발언을 해 네티즌의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이후 '정오희 희망곡' 등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던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