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정선희 "자신감 없고 두려움 느껴진다"

김현록 기자  |  2008.07.14 12:02


정선희가 각 프로그램 하차로 이어진 촛불집회 발언 논란의 진원지가 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에 37일만에 복귀, 만감이 교차하는 소감을 쏟아냈다.


정선희는 14일 낮 12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정오의 희망곡'에서 DJ로 복귀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 입니다"라며 "공백기라는 게 참 그렇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오랜만에 다시 일을 시작할 때 자신감도 없어지고 두려운 감정이 많이 느껴진다. 사람을 사귀는 연애도 오랜만에 하면 감이 떨어지고 긴장돼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얼마간의 어색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회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떨리는 순간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긴장되게 여러분과 마주 서게 됐다 "고 담담한 목소리로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떤 분들은 불만스럽겠지만 정선희 씨가 진행을 다시 맡길 바라는 청취자들의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며 "'촛불집회'와 관련된 발언으로의 자숙 기간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14일부터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은 "오히려 공백기간이 길어질수록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빚기 때문에 청취자들을 위해서라도 선택해야 할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서서히 불붙던 지난 5월 22일 '정오의 희망곡'에서 "맨홀 뚜껑을 훔쳐가는 사소한 일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하는 범죄이고 촛불 집회처럼 큰일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서 그런 사람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고 말해 네티즌으로부터 촛불 집회를 비하했다는 맹비난을 받아왔다.

이후 정선희는 MBC '정오의 희망곡', '불만제로',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 '찾아라, 맛있는 TV', MBC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 등에서 5개 프로그램에서 차례로 하차했다. 한편 논란의 진원지가 된 '정오의 희망곡'과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은 임시 MC 형태로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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