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신화만 상반기 10만장..99년 집계후 최저

길혜성 기자  |  2008.07.15 17:58
↑김동률 ↑김동률


2008년 상반기 발표된 앨범 중 단 2장만이 1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1위의 판매량이 한국음악산업협회의 지난 1999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2000년대 들어 계속되고 있는 음반 불황을 더욱 실감케 하고 있다.


130여개 가요 기획사 및 음반 유통사가 회원으로 있어 앨범 판매 조사에 있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음악산업협회는 15일 지난 6월 한 달 간의 음반 판매량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음반 판매량 집계도 가능해졌다.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발표된 음반 중 상반기 10만장 돌파에 성공할 앨범은 김동률 5집과 신화 9집 단 2장 뿐이다.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지난 1월 발표한 정규 5집은 6월에도 1만장(1만 898장) 이상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몰이 끝에 올 상반기 10만 7608장의 음반 판매고로써 최다 판매 앨범이란 영예도 얻게 됐다. 김동률은 발라드 '다시 시작해 보자'를 타이틀로 한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번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 그룹계의 맏형 신화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발표한 신화 9집도 올 상반기 10만 2315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2위와 함께 또 한 장의 10만장 돌파 앨범으로 기록되게 됐다.

↑신화 ↑신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10만장 돌파 앨범의 수는 같지만, 1위의 판매량은 4만장 가까이 줄었다. 음반 불황 지속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SG워너비 4집과 에픽하이 4집이 10만장 판매를 넘어선 가운데, 1위를 차지한 SG워너비 4집은 14만 6789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1위의 판매량은 음반 판매 호황의 끝자락이던 지난 2000년에는 27%에 해당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음반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만한 가수들은 존재했다.

해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나얼과 윤건의 남성 듀오 브라운아이즈는 지난 6월 19일 3집을 출시, 단 10여일 만에 6만장(6만 4911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계를 기대감에 부풀게 했다.

걸그룹 소녀시대도 지난해 11월 발표한 정규 1집을 올 상반기 6만장 이상 판매하며 지난 6월까지 총 누적 판매고 12만 1143장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5월 출시된 '이문세 BEST' 앨범 역시 판매 4년째를 맞이하는 올 상반기에도 꾸준히 팔리며 곧 7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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