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신설..세계로 발돋움

김현록 기자  |  2008.07.15 17:25


제 4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달 14일부터 6일간 영화와 음악의 축제를 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5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보대사 이정진 이연희의 위촉식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이자 국내 유일의 휴양지 영화제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올해 제천영화제에서는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등 총 9개 부문에서 30개국 8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평균나이 81세 노인들로 구성된 노래팀의 이야기를 담은 스티븐 워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앳하트-로큰롤 인생'이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 6주만에 개봉관을 4개관에서 223개관까지 확대하며 작은 영화의 힘을 알렸던 톰 매카시 감독의 영화 '비지터'는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제천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을 신설하고 도약을 시도한다. 세계 최신 음악영하를 대상으로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여하는 이 부문에는 임진평 감독이 프로젝트 밴드 바드를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를 비롯해 총 10편의 장편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한국영화음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천영화음악상은 지난해 12월 타계한 고 전정근 음악감독에게 돌아갔다. 고 전정근 음악감독은 1961년 이만희 감독의 '주마등'으로 데뷔한 뒤 무려 430여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다. 2006년에는 신병하, 2007년에는 최창권 음악감독에게 이 상이 돌아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자랑인 음악공연도 30여회에 걸쳐 진행된다. 봄여름가을겨울, DJ DOC, 자우림, 바드(두번째 달), 크라잉넛, 마이앤트메리 등 국내 가수 및 밴드들도 공연에 참여해 제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홍콩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진추하의 방한도 논의중이다. 고재경의 마임 콘서트, 윤호간의 '피아노와 이빨' 콘서트 등도 마련됐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국제적인 음악영화제로 거듭나는 첫 회로 삼고 작품 선정에도 공을 기울였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국 영화산업에도 하나의 특성을 주고 돋보이는 한국 영화산업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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