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기자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미래의 한국영화를 이끌 청소년 감독들에게 애정 가득한 당부를 남겼다.
제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임권택 감독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임권택 감독은 이날 개막식에서 "이런 젊은 영화인들과 만나고 있다는 것이 심사하는 것보다 훨씬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제 10대인 어린 영화감독을 보면서 우리 영화가 활짝 꽃필 날도 멀지 않았다는 고무적인 생각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끼와 정열이 피어나는 출품작들을 꼼꼼히 보고 심사하겠다"며 청소년 감독들을 향해 "영화에 대한 꿈을 잃지 말고 더욱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은 이날 정일성 촬영감독, 배우 조재현, 조광희 영화사 봄 대표 등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객석 맨 앞자리에서 개막식 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세계 35개국 117개 작품이 출품돼 관객을 맞는다. 경쟁부문에는 예심을 통과한 13개국 30편의 국내 및 해외 청소년 작품이 올랐다.
'볼륨을 높여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이날 화려한 시작을 알린 제 10회 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씨너스 단성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