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상플', 엇갈린 시청자 평가‥새 MC는 호평

최문정 기자  |  2008.07.23 09:57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2\'의 새 MC진 <사진출처=KBS> KBS 2TV '상상플러스-시즌2'의 새 MC진 <사진출처=KBS>


대대적으로 변화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 2가 첫 공개됐다.

'상상플러스-시즌2'는 22일 새 안방마님 이지애 아나운서와 새 남자 MC 이재훈, 김지훈과 함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안방을 찾았다.


이날 '상상플러스'는 시즌1과 비슷한 느낌의 무대에서 "시간을 잊고 놀았던 시골 앞마당의 기억을 되살려 정겹게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 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눈에 띄는 MC들과 초대 손님들의 의상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로고부터 싹 바뀐 새로운 모습은 이전 탁재훈, 신정환, 솔비, 이효리의 4인 MC 체제일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이재훈, 김지훈은 방송 내내 끊임없이 견제하는 '구세력' 탁재훈, 신정환과 함께 신-구 대결의 구도를 펼치다 오히려 서로간의 경쟁을 펼치며 다양한 매력들을 쏟아냈다.

김지훈은 기존MC들에게 팽팽히 맞서며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말 웃음소리라는 '소심기'(소심한 개인기)를 통해 프로그램 내내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이재훈은 "신선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지나치지 않아 보기 좋았다","첫 회라 덜 익숙해서인지 약간 어색하기도 했었지만 기존 진행자들과 금방 섞여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또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등장한 이지애 아나운서도 시청자들로부터 "가식적이거나 경직되지 않고 분위기를 즐겼다", "MC들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또렷한 발음과 귀여운 외모가 좋았다"고 호평 받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시즌 1과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온 프로그램 전체에는 평이 엇갈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초심으로 돌아가면서도 변화를 시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계속 변모하는 모습에서 노력이 엿 보인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호평했다.

다른 시청자들은 "예전 '올드 앤 뉴'랑 너무 비슷해서 시즌2 같지 않았다", "과거의 답습이다"며 "과거의 영광을 우려먹는 것이 아니냐"고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상상플러스'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 더 큰 재미를 추구하던 노력들로 이제 새로운 부대의 첫 술을 들이켰을 뿐이다.

'상상플러스'의 교육성과 재미의 경계를 오가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분투가 과거 시즌1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상상플러스-시즌2'의 22일 방송은 12.0%(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효리의 마지막 방송이었던 15일 방송이 기록한 12.1%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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