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방송전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수'

김지연 기자  |  2008.07.23 11:23


SBS 드라마 '타짜'가 방송도 시작하기 전 연이은 구설수에 올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는 9월 초 '식객'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타짜'는 캐스팅을 확정했던 배우를 교체한 것에 이어 작가까지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초의 기획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타짜'는 정마담 역에 배우 성현아를 내정했지만, '타짜'의 외주 제작사이자 강성연의 소속사이기도 한 올리브나인이 정마담을 연기할 배우로 강성연을 내세우면서 강성연이 이 역을 연기할 배우로 최종 결론났다.

갑작스레 역을 빼앗긴 성현아는 21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아무런 납득할 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 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해왔다. 이미 캐스팅된 줄만 알았던 저는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이런 일에 휩쓸리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강성연이 22일 소속사 올리브나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 "애초부터 이 역할은 제게 주어졌던 역할이었으며 배역의 축소와 스토리라인의 변화에 따른 결정의 기간이 길어져서 생긴 일"이라며 자신이 성현아의 배역을 뺐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가속됐다.

하지만 이 같은 강성연의 해명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타짜' 한 관계자는 "만약 정마담 역이 원래부터 강성연씨의 것이었다면 '타짜'의 제작사이자 강성연씨의 소속사인 올리브나인이 왜 굳이 다른 여배우에게 캐스팅제의를 했겠냐"며 "강성연씨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타짜'의 작가가 야설록에서 박형진 작가로 투입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타짜'의 외주제작사 올리브나인은 이미 오래 전 '타짜'의 작가가 교체됐음에도 이 같은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대본작업을 진행했다. 때문에 현재 대본 작업이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전부터 이 같은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과연 드라마 '타짜'가 2006년 영화로 이룩한 흥행추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많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타짜'는 오는 25일 예정대로 티저 예고편과 타이틀 촬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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