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사진 왼쪽)과 크로캅의 맞대결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출처=추성훈·크로캅 홈페이지>
'훈남'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이 이르면 9월경 성사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이종격투기대회 '드림'의 사사하라 케이이치 프로듀서의 발언을 통해 두 선수의 대결 가능성 다룬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사사하라 프로듀서는 "추성훈은 같은 체급의 타무라 키요시(39)와의 대결이 유력하지만 체급을 뛰어넘어 헤비급인 크로캅과의 일전도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사하라 프로듀서는 또 "추성훈에게 유일하게 이겼던 제롬 르 밴너(25·프랑스)와의 재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해 복귀전 승리 이후 일본 격투기계에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추성훈의 위상을 반영했다.
추성훈은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드림5 라이트급 결승대회'에서 시바타 카츠요리(29)에게 TKO승을 거둔 뒤 "나에 대해 불평을 많이 한 타무라 키요시(29)와 한번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격투기팬들의 관심은 이 두 선수의 경기가 성사될지에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사사하라 프로듀서의 발언으로 더 흥미로운 빅매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오는 9월2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드림6 미들급 그랑프리(GP)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