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왼쪽)와 박찬호
LA 다저스의 박찬호는 24일 만루 위기를 딛고 두 경기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박찬호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5로 뒤진 7회말 선발 구로다 히로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찬호는 2이닝동안 2피안타, 4사구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팀은 패배했지만 박찬호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등판이었다. 박찬호는 이번 등판으로 시즌 전적(4승2패1세이브) 변화없이 평균자책점만 2.51로 낮췄다.
박찬호는 첫 상대 제프 베이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두 타자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개럿 애킨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 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인 이안 스튜어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트로이 튤로위츠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첫 회를 마무리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마 킨타니아의 보내기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스캇 포드세드닉의 투수 방향 직선타구를 직접 잡아내며 병살타로 유도하며 등판을 마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3루 상황에서 상대실책으로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 이어진 라이언 각코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쪽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추신수는 이날 다섯 번 타석에 나서 세 번 출루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벌였다.
팀은 11대14로 역전패 했지만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에서 2할5푼2리로 크게 올랐다. 시즌 타점과 득점도 각각 23타점과 22득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