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리메이크 보고 싶지않은 영화 톱10

김관명 기자  |  2008.07.24 14:10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 보고 싶지 않은 리메이크작 10편에 들었다.

캐나다 MTV는 최근 '10편의 보고 싶지 않은 리메이크'(Ten Upcoming Remakes We're Not Looking Forward To)를 선정했다. 제작중인 리메이크작 중에서 원작의 완성도가 너무 높았다거나 언어 전달의 문제 등으로 작품 내용이나 흥행 측면에서 우려가 되는 리메이크작 10편을 선정한 것.


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가 극중 오대수 역(최민식)에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됐던 '올드보이' 리메이크의 경우,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 박찬욱 감독의 원작에 비해 (복수 방법이나 폭력 정도가) 약해질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이번 리스트에 들었다.

MTV는 지난 2006년 인도에서 개봉한 '진다'의 흥행실패를 예를 들며 할리우드 리메이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다'는 14년간 감옥에 갇혀있던 남자가 4일 동안 복수를 펼친다는 내용으로, 박찬욱 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를 베꼈다는 의혹이 일었던 작품이다.


'올드보이'는 당초 저스틴 린 감독에 의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리메이크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후 우여곡절 끝에 맨데이트픽쳐스로 제작사가 새로 바뀌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TV는 '올드보이' 리메이크작을 '잠시 보류중'(currently on-hold)인 작품으로 분류했다.

MTV의 이번 리스트에는 이밖에 2010년 개봉예정인 리메이크 '로보캅'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진 '아키라'(2009), 60년대 TV시리지를 리메이크하는 '특공대작전'(2010), 샘 페킨파 감독의 1971년작 '어둠의 표적'(2009) 등이 포함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