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인. 유노윤호,선예,지드래곤,태연,김현중(왼쪽부터)
이미 국내 가요계의 중요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그룹들. 그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아이돌그룹 사이의 경쟁도 치열하다. 팬들에 인정받기 위해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다가가는 아이돌그룹들이지만 이들에겐 이색 공통점도 있다.
바로 각 팀의 '리더들'과 '막내들'이 비슷한 특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돌그룹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는 소속사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슈퍼주니어의 이특, SS501의 김현중,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빅뱅의 지드래곤, 원더걸스의 선예, 소녀시대의 태연 등이 '리더 라인'에 속한다. 또한 빅뱅의 승리,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SS501의 김형준, 원더걸스의 소희와 선미, 소녀시대의 서현 등은 '막내 라인' 멤버들이라 할 수 있다.
리더 라인의 특성과 관련, 여러 가요 관계자들은 '의젓함'과 '믿음감'을 첫 손에 꼽고 있다.
24일 모 아이돌 그룹의 관계자는 "그룹의 스케줄 및 향후 계획과 관련, 멤버들 모두와 상의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주 민감한 부분에 대해선 보통 리더와 먼저 이야기를 나눈다"며 "그래야 다른 멤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대략적으로 먼저 알 수 있는데, 이런 의미에서 리더는 소속사와 아이돌그룹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더들은 그룹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경우가 보통이며, 그래서 소속사 관계자들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그룹 안에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의젓한 멤버"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리더 라인들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소녀시대의 태연처럼 아예 그룹 내에서 각각 프로듀서 및 메인 보컬을 맡는 등 음악적으로도 중요축 역할을 하고 있다.
↑막내라인. 최강창민,소희,승리,서현,김형준(왼쪽부터)
이에 비해 막내들은 '귀여움'과 '생기발랄함'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막내들은 나이가 가장 어려서 그런지 생기발랄한 매력으로써 형, 언니 멤버들의 귀여움을 유독 많이 받는데, 이러한 부분은 멤버들 사이에서만 그치지 않고 팬들에까지 확대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 멤버들은 또래 학생팬들도 많아, 결과적으로 아이돌그룹과 팬들의 관계를 보다 친밀하고 가깝게 만드는 데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원더걸스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MNET의 'M! 카운트다운'에 나섰을 때, 원더걸스 팬들은 막내 멤버들인 소희와 선미를 "언니"가 아닌 "소희야, 선미야"라고 크게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이렇듯 각각의 공통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내 리더 라인과 막내 라인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가요팬들엔 이색 즐거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