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대물' 잊고 홍상수영화로 컴백

전형화 기자  |  2008.07.28 10:32


고현정이 권상우와 출연하기로 했던 드라마 '대물'이 무산된 아픔을 잊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의 차기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제)에 최근 출연을 확정했다. 2006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던 고현정은 이번 작품으로 홍 감독과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주인공인 영화 감독이 여정을 떠나면서 다양한 일을 겪게 되는 내용이다. '해변의 여인'에서 영화 감독과 하룻밤 인연을 맺는 역을 연기했던 고현정은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치게 됐다.

고현정은 '대물' 제작이 무산되기 전부터 홍상수 감독의 차기작에 관심을 표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을 비롯해 김태우 엄지원 유준상 등 출연진은 지난 23일 고사를 갖고 영화의 무사촬영을 기원했다. 고현정을 비롯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해변의 여인'으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태우와 '극장전'에 출연했던 엄지원 등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홍상수 감독의 9번째 영화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 하반기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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