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백 D-1, 궁금증 베스트 5

김지연 기자  |  2008.07.28 15:40


가수 서태지의 공식컴백을 앞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베일을 벗을 그의 음악과 모습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4년 만에 전격 돌아올 서태지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그간 서태지는 늘 파격적인 모습과 음악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실례로 2000년 '울트라맨이야'로 은퇴 후 4년7개월 만에 돌아왔을 당시 그는 하드코어라는 장르를 단숨에 주류음악으로 만들었으며, 파격적인 빨강머리로 염색머리에 대한 방송가의 규제를 허물어 버렸다.


2008년 여름, 가요계 핵폭풍을 몰고 올 그에 관한 궁금증 다섯 가지를 엮어봤다.

# 서태지도 나이를 먹을까?


4년 만에 돌아오는 서태지는 어떤 모습일까? 음악적 관심을 떠나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 바로 서태지의 모습이다.

1972년 태어난 서태지의 올해 나이는 이미 만 서른여섯. 젊음과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그의 얼굴이 어떻게 변했을지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음달 6일로 예정된 MBC '컴백 스페셜' 방송이 될 예정이다.

물론 '컴백 스페셜' 촬영을 위해 그는 8월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늘 베일에 싸여 있는 서태지인 만큼 최근 팬들이 볼 수 있는 서태지의 모습은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흉가 동영상' 정도에 불과했다. 서태지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동영상은 음악 작업을 했던 흉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변함없는 서태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면이 흐릿하기는 하지만 서태지는 이 동영상에서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뿔테 안경을 쓰고 모자를 쓴 채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활기차게 흉가 주위를 활보하고 있다.

서태지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MBC 고재형 CP는 "나이를 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얼굴"이라고 서태지의 인상을 전했다. 그는 "매일 작업실에 틀어박혀 음악 작업을 한 탓인지 피부가 무척 하얗다. 서태지는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비주의의 본좌, 밴드 오디션도 동영상으로 심사

신비주의의 '본좌'로 일컬어지고 있는 서태지답게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와 밴드 오디션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남미 칠레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8집 뮤직비디오는 미스터리 서클과 UFO 등 다양한 상징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는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국내 뮤직비디오 제작업체들과 극비리에 접촉해 해당 장면이나 내용 등을 일절 발설하지 않도록 각서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 참여하는 밴드들의 오디션 심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진행했다. 서태지는 오디션 영상을 통해 가장 자신의 음악 색깔과 적합한 밴드를 직접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 각종 규제를 허물었던 의상과 헤어, 과연 이번에는?

서태지 컴백에서 화제몰이 단연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이다. '발해를 꿈꾸며' 당시에는 스코틀랜드 풍의 치마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1996년 '컴백홈'으로 대중 앞에 돌아 왔을 때는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과 하얀 마스크에 스노우보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4년 전 '라이브 와이어'로 컴백했을 때는 샤기컷 스타일의 일본풍 헤어스타일과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물씬 풍겼다.

이에 29일 서태지의 귀환을 앞두고 그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태지는 올 초 자동차 광고를 통해 평범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어 그 변화 폭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미스터리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전보다 확실한 변화를 추구했을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더욱이 미래지향적인 외형을 추구하며 서태지만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음악? 들어보면 놀랄 것!"

외형적인 변화와 함께 늘 서태지는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에도 서태지는 록을 기본으로 '새로움'을 담았다.

서태지의 음악을 발매 전 들어본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기본은 록이지만 많은 변화가 있다"며 "음반 발매 후 들어보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들어보면 놀랄 거다. 많은 변화가 있다"고 기존 음악과의 차별화를 거듭 강조했다. 29일 첫 번째 싱글로 4곡을 공개하는 서태지는 올 가을께 두 번째 싱글에 4곡 그리고 정규 8집에 총 12곡을 담을 계획이다. 정규 음반 발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 여행을 컨셉트로 한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서태지는 남미 칠레에서 8집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여행을 다니는 듯한 콘셉트로 칠레의 이국적인 풍광이 담겨 있다. 서태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음악을 들으면 연상되는 모습을 현실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씨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상상 속의 것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창작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50억 인구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아예 달라야 한다는 말 자체가 상상력에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닌가라는 고민을 해본다"며 "또 한 번 파격적인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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