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의 '막내'들이 사는 법

이수현 기자  |  2008.07.31 11:15
앤디, 최강창민, 소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앤디, 최강창민, 소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어느 가정이나 막내는 집안의 귀염둥이인 법이다. 그들은 어리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보호본능을 유발해 사랑받기 충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요계에서 막내 대우를 받는 아이돌 그룹, 그들의 막내들은 어떨까. 막내 중에서도 막내니 멤버들과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까.

보통 대부분의 무리에서 막내들이 그렇듯 아이돌 그룹의 막내도 '귀여움'으로 주목받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개개인이 모두 귀엽지만 그 중 막내들의 애교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내의 매력은 역시 '귀여움'과 '풋풋함'"이라면서 "어려서 그런지 유난히 스태프에게 애교나 어리광 부리는 막내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의 앤디는 오랜 시간 막내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다. 데뷔 10년차인 앤디는 이제 가요계에서 중견 가수 대우를 받지만 여전히 방송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를 지켜나가고 있다.

또한 막내라는 위치는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도 톡톡한 도움을 준다. 그룹으로 활동할 경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알리기 위해 막내라는 위치는 큰 노력 없이 쉽게 그 이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는 "막내나 리더, 맏형 같은 경우는 자신을 소개하기 편하지만 중간에 어중간하게 껴있는 멤버는 소개할 때 난감한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때로 어떤 그룹의 막내들은 이런 이미지의 일탈을 보여주기도 한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나 원더걸스의 소희 등은 '시크창(민)', '시크소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막내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이들은 방송에서 형이나 언니들이 농담을 하거나 장난을 칠 때 뒤에서 형, 언니들의 행동을 귀여워하며 지켜보기도 하고 말리기도 하는 등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막내들의 행동을 다른 멤버들은 오히려 즐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막내'라는 타이틀이 주는 면죄부는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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