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김장훈이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에 1억3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장훈은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반크가 새롭게 모집할 해외 홍보대사 등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다.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세계에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리고 홍보하자는 취지 아래 결성된 사이버 외교 사절단이다.
이날 공연 중 무대에 올라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올해로 9년째 반크활동을 하고 있다. (2만 반크 회원을 위해)김장훈 씨가 1억원을 기부해 주셨다"며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갑작스런 박기태 단장의 발언에 김장훈은 "1억3000만원이죠. 정확히 해야죠"라고 재치 있게 응수한 뒤 "창피하다"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김장훈은 "반크는 큰 지원 없이 민간차원에서 정말 열심히 한국을 제대로, 아름답게 홍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내가 지난해 홍보대사를 할 수 있겠냐며 찾아갔었다. 그랬더니 1년 간 나를 지켜본 뒤 홍보대사를 요청했다. 1년 간 간을 본 거죠"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김장훈은 "열심히 할 거 아니면 홍보대사를 하지 않는 게 낫다"며 향후 반크 홍보대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당시 뉴욕타임즈 9일자(현지시간) A15면에는 'DO YOU KNOW?(당신은 아십니까)'라는 제목 아래 독도와 동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정확한 역사 인식을 촉구하는 글귀를 담은 광고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