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vs 이선균, '달콤한 나의 도시'를 빛낸 두 매력남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8.02 00:02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한 이선균, 최강희, 지현우(왼쪽부터)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 출연한 이선균, 최강희, 지현우(왼쪽부터)


"사랑은 비를 타고"

'달콤한 나의 도시'의 남자 주인공 지현우와 이선균의 사랑은 한여름 비가 내린 후 햇살 가득 무지개가 뜨는 하루를 연상케 한다.


여름날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듯 지현우의 사랑은 소나기처럼 찾아왔다. 하지만 짧은 소나기처럼 한 순간에 끝난 지현우와의 사랑에 아파할 때, 오은수(최강희 분)를 달래줄 햇볕처럼 따스한 이선균이 그녀의 마음으로 들어왔다.

# 연봉 500만 원 연하남 지현우


우연한 자리에서 처음 만난 지현우의 풋풋함은 30대 최강희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 후 지현우의 당당한 매력에 그녀는 점점 빠져들었고 7살 차이라는 거리감을 느끼기에는 그가 너무 좋았다.

지현우는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윤태오 역으로 솔직함과 담백함으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풋풋하고 유쾌하며 사랑을 할 줄 아는 아이다. 또한 어리지만 속 깊은 구석이 있는 23살의 연하남이다.


순수한 웃음이 매력적인 지현우는 2,30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현우는 극중에서 늘 자신감이 묻어나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그리고 그 당당함으로 어느새 태오는 은수의 삶에 들어와 동거남이 됐다.

그러나 그가 연하라는 사실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연봉이 500만 원이라고 장난치는 그는 아직도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 또한 화내고 토라져 나가버린 은수와 화해하기는커녕 그는 집에서 나가버린다.

이렇듯, 태오와의 만남에서 최강희는 기대기보다는 어린 태오를 달래줘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이내 태오에 대한 마음을 추억으로 남긴다.


# 벤처기업 CEO 이선균

이선균은 최강희와 맞선 자리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30대의 어느 회사원으로 미동 없이 잔잔하게 다가왔다.

김영수 역의 이선균은 조용하면서 다정다감하다. 그는 믿음직스럽고 기댈 수 있는 남자로 최강희를 챙겨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뿐인가. 그는 친환경유기농 업체의 CEO다.

이선균은 재미없고 반듯할 것만 같던 캐릭터와 달리 녹차 밭에서의 데이트 등으로 새로운 면을 선보이며 영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최근 방송분에서 영수는 "은수씨는 예쁘고 건강하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많이 그렇게 생각했다. 내내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열심히 생각했는데도 (은수씨를) 놓을 수가 없다. 왜냐면 나는 은수씨가 좋으니깐. 너무 많이 좋으니깐 늘 함께 하고 싶다. 만약에 정말 그래도 된다면 결혼하고 싶다. 저와 결혼해주세요"라고 프러포즈하는 그의 신중함에 시청자들은 새삼 그의 매력에 깨닫게 된다.

하지만 완벽할 것 같은 영수에게도 단점은 있다. 영수가 술을 못 마신다는 것도 너무 예의바르다는 것도 아니다. 그의 단점은 사람을 죽였다는 과거를 가졌다는 점이다. 완벽한 백마 탄 왕자님은 없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애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남자는 다르다'라는 말이 있듯 '달콤한 나의 도시'는 현실 속에 사랑 때문에 부닥치는 다양한 이면을 지현우와 이선균 두 남자를 통해 솔직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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