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예지원이 영화 촬영 도중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예지원은 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감독 김정민,제작 KM컬쳐) 기자간담회에서 "세 번 정도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예지원은 극 중 술을 물처럼 마시다 매번 필름이 끊기는 엉뚱한 여인을 연기해 영화 내내 술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한다. 예지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술을 9잔 연속 마시면서 촬영을 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예지원은 "하지만 감독님이 실제로 술을 먹고 촬영하는 것보다 안먹고 촬영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해서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지원은 "실제로는 혼자서 술은 못먹는다"면서 "술을 나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편이다. 주량은 와인 한 병 가량"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정민 감독은 "예지원이 극 중에서 오버하는 장면을 많이 연기했다. 여배우로서 쉽지 않았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고 예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30대 노처녀가 하룻밤 실수를 저지른 뒤 상대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예지원과 탁재훈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