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최강칠우'의 에릭
가수 출신 연기자 에릭이 "베드신 빼고 연기자로서 해볼 것은 다 해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에릭은 지난 1일 KBS 2TV '최강칠우'의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세트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의 연기 생활 중 최초의 사극인 '최강칠우'를 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에릭은 취재진 앞에 나장 차림에 촬영장의 필수품, 키티 부채를 들고 등장했다. '최강칠우'의 녹화가 한창이던 문경 현장은 조명 위로 지글지글 오르는 열기가 짜증스러워 보일 만큼 무더웠다. 제작진과 스태프 모두 얼굴에 시뻘겋게 열이 오른 채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있었다.
에릭은 두꺼워 보이는 옷에 "덥지 않냐"고 말을 건네자 "이 옷은 2겹이다. 이 정도는 그래도 괜찮다"며 "양반 옷은 땀 흡수가 안 돼 더 불편하다더라"고 말했다.
'최강칠우'의 현장은 최근 유독 날씨 복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폭우가 쏟아져 의상에 곰팡이까지 슬더니 그 후에는 폭염으로 모두가 땀에 젖어 살게 된 것이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1일은 카메라 앵글 밑으로 부채를 든 채 '컷' 소리가 날 때마다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부채질하기 바빴을 만큼 폭염이 닥쳤다.
에릭은 "날씨만 좋으면 사극도 할 만할 듯 하다"며 "야외에 계속 있고 덥고 힘들다는 것 외에는 좋은 점도 많다"고 말했다.
에릭은 "드라마만 하다가 영화를 하면 같은 연기임에도 새로운 분야를 하는 느낌이 든다. 현대극만 하다가 사극을 하니 전혀 다른 것을 하는 느낌이다라"며 "사극해보니 어렵더라. 그런데 현대극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강칠우'를 하게 되면서 베드신 빼고 연기자로서 해볼 것은 거의 다 해보게 된 것 같다"며 "다 경험해본 뒤 군에 가게 되서 다녀온 후 연기를 다시 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에릭은 10월 입대할 예정이며 정확한 입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릭은 "8월 초 많은 연예인이 군에 가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새롭지는 않다"며 "신화 멤버 중엔 내가 제일 먼저 군에 간다. 김동완도 10월에 입대한다"고 밝혔다.
에릭은 이어 "군에 간다기에는 딸랑 4개월이라 민망하다"며 "그저 성실히, 조용히 다녀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릭은 '최강칠우'의 종영 이후 음악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릭은 "'최강칠우' 이후엔 앨범 작업을 좀 할 듯하다. 내 것이 될지 남의 것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다른 가수들 피처링 해주는 게 있어서 계속하게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곡가 김도현이 '네 것 빨리 준비할테니 하고 군에 가라'고 한다"며 "음반 계획은 아직 없지만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