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일우(21)가 내년 방송예정인 MBC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연출 황인뢰 김수영)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정일우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벌써 일년'이란 제목으로 드라마 첫 촬영에 임하는 심경을 전했다. 글에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끝내고 긴 공백기를 가지며 드라마에 복귀하는 포부를 밝혔다.
정일우는 "쉬면서 느낀 건, 작품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작품을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라며 "어차피 연기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겪어야 할 시간이었던 만큼 이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숙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일지매'가 국내, 대만, 일본 등 촬영에 들어갔으며 "작품에 대해 많은 걱정과 얘기들이 있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며 "오랜 시간을 쉬었으니 성숙된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지매'는 드라마 캐스팅 단계에서 일지매 역이 이승기에서 정일우로 바뀌는 혼선을 빚다가 최근 정일우와 윤진서(25)가 주인공으로 낙점돼 새 출발을 시작했다.
조선시대 의적을 소재로한 '일지매'는 SBS와 MBC가 엇비슷한 시기 제작에 들어가 경쟁해왔다. 이준기가 타이틀롤을 맡은 SBS '일지매'는 지난달 종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