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KBS사장 "베이징행 불발, 직원들에 미안"

김수진 기자  |  2008.08.06 14:53


검찰로부터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정연주 KBS 사장이 최근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정연주 KBS 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제 1회의실에서 진행된 감사원의 사장 해임요구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베이징행 불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공식적인 행사도 행사지만 현재 베이징에 KBS 제작진이 160명이나 가 있다"면서 "나라 안 사정이 어수선해서 국민 마음이 편치 못한데 가까운 나라에서 스포츠 축제가 열리니까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해 국민의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KBS가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었다.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정연주 사장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저녁에 자리를 함께 했을 것이다. 아주 먼 나라에서 일어난다면 모를까 적어도 KBS 책임자로서 고생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협회 회장단 자격으로 몇 개 공식적 행사도 있었다. 또 중국의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장관과 만나기로 했었고 그 과정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초청한 자리에 전 세계 20개 언론사 대표 중 하나로 참여하게 됐었다"며 "하지만 출국금지 조치가 갑자기 내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고생하는 직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고 국제적인 외교 면에서도 결례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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