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광복절 독도서 라디오 생방송

김현록 기자  |  2008.08.06 18:14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독도 현지에서 특집 생방송으로 꾸며진다. 독도 현지에 라디오 세트를 차리고 생방송에 들어가는 것은 사상 최초다.


연출자 한재희 PD는 "정부 수립 60년과 광복 63주년을 맞아 광복절 특집을 기획해 오던 차에 일본 역사 교과서 문제나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독도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PD는 "독도 자체가 현대사적으로 모순과 갈등, 아픔이 새겨져 있는 곳인데다 국민들의 성향과 연령, 성 등을 불문하고 독도에 대한 감정은 대체로 일치한다"며 "국민 통합과 역사적 교훈을 상징하는 독도에서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PD는 "평소 하던 것처럼 정치인이나 시민들과 독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직접 그 곳으로 찾아가 방송을 하는 것이 좀 더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독도 현지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생방송을 위해 오는 11일 기술진이 먼저 방송 장비를 갖고 현지로 떠난다. 나머지 제작진은 12일,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방송 하루 전인 13일 독도를 찾을 계획이다.


한 PD는 "아침 이른 시간 방송을 위해 진행자도 1박을 해야 한다"며 "손석희 교수 역시 이번 특집 방송을 위한 기획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덧붙였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광복절 특집 '한반도의 등대, 독도를 가다(가제)'는 14일 오전 6시15분부터 오전 8시까지 이어지며, 초반 1부와 2부는 서울 여의도 MBC에서, 3부와 4부는 독도 현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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