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이효리-서인영 두 '예능선수'를 잡아라!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8.07 13:59
가수 이효리 서인영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이효리 서인영 (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이효리와 서인영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요즘 TV 채널을 돌리면 이효리와 서인영이 어김없이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선전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서 흔히 붙는 '섹시 가수'라는 수식어 말고 '예능 선수'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은 눈부시다. 예능프로그램에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이들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우뚝 섰다.


"망가져도 예쁘다"

이효리는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몸빼바지와 맨얼굴을 과시하는가 하면 MC 유재석과 '국민 남매'로 활약하며 섹시 이미지를 버리고 개구쟁이 여동생 같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이효리는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을 비롯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입심을 과시했다. 특히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서는 MC들보다 화려한 말솜씨로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까지 얻었다.

또한 이효리는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의 '도전 암기송' 코너에서는 화장기 하나 없는 '생얼'로 히트곡 '텐미닛'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등 웃음을 위해 망가지는데 두려움이 없다.


이 같은 '효리 효과'는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SBS 한 예능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이효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효리가 MC를 맡았던 '체인지'의 경우도 이효리 효과를 누렸던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하차한 KBS2TV '상상플러스-시즌3'에서도 MC로 활약하며 탁재훈과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게스트를 웃기데 큰 몫을 했다.

"예능계의 신데렐라"


예능계의 떠오르는 신데렐라 서인영은 이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서인영은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의 홍일점으로 당당히 MC자리까지 꿰찼다.

서인영은 예능인 역할에 충실하듯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여름특집'에 출연해 그녀의 끼를 발산했다.

'야심만만-예능선수촌' 연출을 맡은 최영인 PD는 7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 프로그램에는 MC가 솔직해야 게스트의 솔직한 면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면에서 서인영씨가 적합하다고 믿었다"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줬듯이 서인영씨는 솔직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최 PD는 "서인영씨의 직설적인 면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솔직하고 직설적인 면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며 "서인영씨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솔직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PD는 "가식이나 설정이 없다. 반응이 그대로 보인다. 그 점이 너무 좋다"고 서인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거침없는 입담과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효리와 서인영을 잡으면 일단 예능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밑거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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