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떠난 김주연 "행복한 모습 찾겠다"

조철희 기자  |  2008.08.07 12:34
↑김주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최근 모습의 사진 ↑김주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최근 모습의 사진


얼마전 2007 미스코리아 미 타이틀을 박탈당한 김주연(24)이 지난 2일 출국, 해외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선수 황재원(27·포항)과의 '낙태스캔들' 파문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김주연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기형식의 글을 자주 남겼다. 글들을 보면 김주연은 유학원을 통해 2개월 일정의 해외어학연수를 떠났다.

김주연은 출국 전날인 1일 글을 올려 "막상 짐을 싸니까 가기 싫어, 금세 다녀올게요. 다들 보고 싶을 거야. 2달 뒤엔 마음 정리 다 하고 더 밝게 예전처럼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지인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2일 대만 공항에 도착해서는 "면세점에서 구경하던 중 파란눈에 금발인 남자가 영어로 뭐라고 했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웃으며 알아듣는 척 했다"며 해프닝을 소개했다.

또 "여기 사람들도 다 좋구, 놀기도 좋구, 쇼핑몰은 더더욱 좋구, 만난 것도 너무 많구요"라며 해외생활의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나는 희망이다♡'라는 미니홈피 제목처럼 밝고 긍정적으로 지내는 모습이었다.

↑김주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최근 모습의 사진 ↑김주연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최근 모습의 사진


연수를 떠나기 앞서 올린 지난달 27일 글에서는 "연수도 갔다와야 하고, 여행도 가고 싶고, 시험 준비도, 학원도, 대학원 준비도, 결혼도, 학점 관리해서 졸업도 해야하는데"라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음을 내비쳤다.

또 "하고 싶고 해야 되는 일은 많은데 뭐부터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뒤죽박죽 어쩌니? 정신 안차릴 거야?"라며 스스로를 다그치기도 했다.


사소한 것에 즐거워하면서도 때때로 진로와 삶을 고민하는 보통의 여대생 다웠다.

"뚱땡아~ 돼지야~ 너 정말 자기관리 안하는구나,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 어딨어, 많이 먹잖아, 거울 좀 보고살아. 거울 보고도 창피하지 않니? 살빼!"라며 다이어트를 고민하기도 했다.

'이쁘니들'이라고 부르는 미스코리아 동료에 대해서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고, 만날 때 설레고 유쾌하고 신나고 행복하다"며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주연의 지인들은 "미코타이틀은 중요하지 않아요.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에 용기내세요"라며 그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김주연 미니홈피 ↑김주연 미니홈피


한편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사는 지난 6월 "일련의 사건(낙태스캔들)과 관련해 주최사 입장에서 여러 관계회사의 입장과 사업적 입장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며 "별도의 손해배상 등을 청구하지는 않고 미스코리아 직을 물러나는 것으로 김주연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황재원과 교제해왔던 김주연은 지난 2월 "결혼을 약속했던 황재원이 낙태를 강요하며 결혼을 거부하고 만남도 피하고 있다"고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등에 밝히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비화됐으며 황재원 역시 이로 인해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2007년 미스코리아 진에 뽑혔던 김주연 ↑2007년 미스코리아 진에 뽑혔던 김주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