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측 "'컴백스페셜' 가장 큰 수확은 10대 팬"

최문정 기자  |  2008.08.08 08:36
서태지 ⓒ임성균 기자 tjdrbs23@ 서태지 ⓒ임성균 기자 tjdrbs23@


MBC의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25번 서태지'가 서태지의 20대 마니아 팬 층을 넘어 10대의 마음까지 대거 사로잡았다.


'서태지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25번 서태지'(이하 '서태지 컴백스페셜')는 지난 6일 방송 이후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서태지 컴백스페셜'은 '모아이' 뮤직비디오 최초 공개와 미니 콘서트, 게릴라 콘서트, '모아이' 숲속 콘서트를 비롯하여, 칠레에서의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 미스터리 서클 제작 과정, 흉가 레코딩 장면 등을 방송했다. 특히 이준기와의 여행 속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가수 서태지와 인간 정현철 사이서 고뇌하는 서태지의 진솔한 모습은 대중들의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태지 컴백스페셜'은 방송 후 기존 20대 위주의 마니아층이 주를 이루던 서태지 팬 층에 큰 변화를 줬다. '서태지 컴백스페셜' 방송 이후 10대 위주의 신생 팬들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우선 '서태지 컴백스페셜'이 오후 11시5분이라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됨으로써 TV를 통한 본 방송 시청이 쉽지 않았던 10대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생방송 시청 및 방송 후 다운로드 이용 등으로 방송을 시청했다.


유명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 TV'는 6일 방송 당시 생중계로 '서태지 컴백스페셜'을 보기 위한 '서태지 컴백스페셜' 방송 시청방만 200개 이상을 개설됐다. 또 10대 위주의 네티즌들이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국내 최대 규모의 방송 연예 커뮤니티인 '베스티즈'는 서태지 컴백스페셜 방송 종료 후 24000명이 방송분을 다운로드 받으며 폭발적인 기차세우기(동영상 업로드) 열풍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10대를 비롯한 다양한 팬들의 관심 및 유입은 실제로 서태지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을 비롯한 팬 사이트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총 30만 명에 달하는 엄청난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서태지닷컴은 서태지의 음반 발매일인 7월 29일을 기점으로 약 1만 3000명의 신생 회원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등 서태지 컴백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중 서태지 컴백스페셜을 방송한 8월 6일 이후 가입자 수만 4000여명에 달한다. 10대-40대까지 고른 분포를 가지고 있는 신생 회원 가입자들 중 서태지의 주된 팬 층인 20, 30대를 제외한 10대가 30%의 비율을 형성하고 있어 현재 가요계의 주된 소비층인 10대에까지 서태지와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은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 음반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음반 판매 순위 차트인 '한터 차트'의 경우 음반 출시 후 9일이 지난 현재까지 하루 4000여장 이상의 음반이 꾸준히 판매되며 일간, 주간, 월간 판매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가수와 비교했을 때 약 10배 가량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16년간을 함께해온 20대~30대 위주의 탄탄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했던 서태지에게 10대 위주의 신생 팬 유입은 이번 음반 발매와 더불어 컴백스페셜의 가장 큰 수확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태지 팬층에 큰 변화가 생김으로써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저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10대부터 40대까지 이르는 대중 문화계의 주를 이루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태지 돌풍을 이어가며 다시금 대중음악계 전반을 아우르는 변혁을 일으킬 것을 기대해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서태지는 큰 관심과 기대 속 8집의 첫 번째 싱글 활동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8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를 통한 본격적인 컴백 라이브를 준비중이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리허설에 한창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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