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8일 세번째 미니앨범 '스태드 업'(Stand up)을 발표하고 '8월 가요 빅매치'에 합류했다. 빅뱅은 리더 지드래곤이 일본의 유명 뮤지션이자 시부야케이 장르의 대표주자 다이시댄스와 함께 만든 타이틀곡 '하루 하루' 및 '천국' 등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8일 선보이며 서태지, 이효리, 김건모, 엄정화, 쿨, 서인영 등 톱가수들이 즐비한 올 여름 가요계에 정식 출격을 선언했다. 록밴드 노브레인과 공동 작업한 응원송 느낌의 '오 마이 프렌드'도 세번째 미니 앨범을 담은 빅뱅의 다섯 멤버를 지난 7일 밤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 만났다.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드래곤) 이번 앨범은 우리가 처음으로 회사(YG엔터테인먼트) 밖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은 모든 작업을 멤버들끼리 회사 안에서 다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다이시댄스 및 한국의 노브레인 등과 같이 음악 작업을 했다. 다이시댄스와 공동 작업을 하다 보니 '거짓말' 때보다 음악이 더 깊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또 노브레인과의 작업은 굉장히 즐겁고 유쾌했다.
▶(탑) 이번 음반은 멤버들 모두가 우리가 지금까지 낸 앨범 중 가장 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음반이다. 제가 작곡한 보사노바 장르의 곡인 '착한 사람'도 이번 앨범에 담겨 있다.
▶(태양) 빅뱅의 세번째 미니 앨범은 우리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또 '하루 하루'와 '오 마이 프렌드' 등 여름에 맞는 빠른 리듬의 곡들 수록돼 있어 팬들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을 듯하다.
-그동안 다섯 명이 개인활동도 활발히 했는데.
▶(승리) 다섯 멤버 모두 다 예능 출연자, MC, 뮤지컬 배우, 솔로 가수 등 빅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면에서 멤버들 각각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든다.
▶(탑) 저희는 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힘이 난다. 개인 활동을 해서 그런지, 새로운 앨범과 함께 빅뱅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이전에 비해 더욱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빅뱅으로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빨리 나왔다.
▶(대성)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다. 하지만 빅뱅은 다섯 명이 뭉쳐서 하니까 정신적으로 많이 위안이 된다. 새 노래로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생각을 하니 설레고 두근거리기도 했다.
-8월 가요계에는 서태지, 이효리, 김건모 등 톱가수 선배들이 한꺼번에 활동하고 있는데 부담감은 없는가.
▶(지드래곤) 신인급 가수 중에는 우리가 처음으로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것 같은데 솔직히 부담도 많이 되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하고 있다. 선배님들과 같이 활동하면 배울 점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서태지, 이효리 등 선배님들 덕에 음반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선배님들에 고마움도 느끼고 있다.
-최근 1년 간 27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는데, 이번 앨범 판매에 대한 기대감은.
▶(지드래곤) 솔직히 말하면 기대가 굉장히 크다.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10만장을 넘었을 것 같기도 하다.
▶(탑) 멤버들 개개인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인 만큼 음반도 많이 판매됐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드래곤) 우선 1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지며 팬들과 시청자들에 우리의 새로운 음악을 처음 선보일 것이다. 이번 방송에서 새 앨범에 담긴 노래 3곡을 부르는데 그동안 이 무대를 위해 많은 연습을 해 왔다. 많이 기대해 달다. 또 다음 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팬들과 팬미팅도 가질 것이다. 10월 말에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을 돌며 콘서트도 펼친다.
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