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KBS 2TV '전설의 고향'>
배우 조은숙이 등골 오싹한 무당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은숙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에서 사악한 무당 당골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에 "귀신보다 더 소름끼치는 연기였다" "조은숙씨 연기가 예술이었다. 무당의 신들린 장면은 눈빛, 행동 대단했다" "진짜 무당 같다" 등의 글을 남겨 조은숙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8일 조은숙의 소속사 지원이엔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첫 딸을 출산한 조은숙은 당골네 역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어린 아이를 죽이고 음모를 꾸미는 무당역이라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은숙은 무속인 연기를 통해 연기의 한계를 깨뜨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결국 출연을 결심한 뒤 실제 무당을 찾아가 말투와 행동 등을 배우는 열의를 보였다.
조은숙이 연기한 당골네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관아의 시체를 훔쳐 사람을 치료하는 비방도 서슴지 않는 악한 무당으로 싱싱한 간을 구하는 일이 여의치 않자 실제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인물. 곁에서 아이를 지키려던 아이 엄마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서슴없이 아이의 가슴에 칼을 꽂는 사악한 모습은 네티즌을 흥분케 했다.
조은숙은 현재 KBS 1TV '산너머 남촌에는'과 OBS 경인TV 시트콤 '오포졸'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