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미니홈피 통해 서태지팬 '커밍아웃'

이수현 기자  |  2008.08.09 15:46


4년 반 만에 대중 앞에 돌아온 가수 서태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러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태지의 팬임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이는 배우 이준기다. 이준기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그의 컴백에 열광하다'는 제목으로 서태지의 사인이 담긴 자신의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공개했다.

이준기는 서태지 컴백 스페셜 방송의 한 코너인 로드 무비 형식의 인터뷰에서 진행을 맡았다. 이에 이준기는 "처음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 왔을 때 내가 한 한마디~ '당연히!'"라며 팬으로서 서태지를 만나게 됐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배우 윤진서 역시 지난 1일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어젯밤'이란 제목으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서태지 컴백 스페셜 방송의 일환으로 열린 미니콘서트 초대권 사진을 올렸다.

윤진서는 이 사진에 "네 오랜만입니다"라는 설명을 달아 서태지의 컴백을 환영했다. 윤진서는 그동안 서태지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기도 했다.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는 서태지가 컴백하면서 자신의 미니홈피 배경음악 10곡을 모두 서태지의 새 싱글 수록곡과 이전 앨범 수록곡으로 채워 서태지의 팬임을 드러냈다.

또한 '서울대 얼짱'으로 화제를 모았던 임선희씨 역시 3일 사진첩에 'TAIJI'라는 제목을 달아 글을 올렸다.

임씨는 이 글에서 "내 아이디 'maya'는 서태지가 98년 7월7일에 발표한 솔로 1집의 1번 곡 제목"이라면서 "그는 내게 있어 뮤지션 그 '이상'의 존재다. 단지 뛰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라, 내 삶의 10대를 빚어내고 조각한 인물인 까닭"이라며 자신이 서태지의 팬임을 밝혔다.


가수 윤하는 지난 7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어젯밤'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방송 못 봤다. ㅠ.ㅠ"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몇몇 팬들은 윤하가 무슨 프로그램을 못 봤냐고 궁금해 했지만 눈치 빠른 팬들은 6일 밤 방송된 MBC '컴백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의미하는 걸 알고 '윤하가 서태지 팬인 줄 몰랐다','나는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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