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성 밀린 '엄뿔' 등 시청률도 후퇴 "올림픽 미워"

최문정 기자  |  2008.08.10 10:05
KBS 2TV \'엄마가 뿔났다\', \'대왕세종\', \'연예가중계\' KBS 2TV '엄마가 뿔났다', '대왕세종', '연예가중계'


베이징올림픽 중계로 편성이 뒤로 밀린 KBS 2TV 프로그램들이 시청률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KBS 2TV '엄마가 뿔났다'는 24.3%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6월 21일 방송이 기록한 23.9%이래 근래 최저 기록이다.


같은 방송의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은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왕세종'은 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이후 최저기록을 세웠다. '대왕세종'이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1월 4일 첫 방송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연예가중계' 역시 8.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8.8%를 기록한 7월 26일 방송과 8.4%를 기록한 2일 방송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베이징올림픽' 중계로 인해 편성이 한 시간 이상 편성이 뒤로 밀렸다는 것이다. MBC나 SBS는 '베이징올림픽' 중계를 편성하며 시간대가 겹치게 된 기존 프로그램들을 대부분 결방 처리했다. 반면 KBS 2TV는 '엄마가 뿔났다'와 '대왕세종', '연예가중계'를 그대로 방송하는 대신 방영 시간을 한 시간 반께 뒤로 미뤘다.

방송시간이 기존에 비해 늦어진 프로그램들을 그 영향력을 고스란히 떠안아 방송 이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피해를 입게 됐다.


8일 베이징올림픽의 개막 이후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중계로 편성에 대대적인 변화를 갖게 된 KBS, MBC, SBS. 방송 3사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영해도 방영하지 않아도 기존 프로그램들은 모두 피해를 떠안을 수 없는 상황에 편성이라는 큰 짐을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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