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 넘어 황제로‥이승기 '1박2일' 특집서 훨훨

최문정 기자  |  2008.08.10 20:47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사진출처=KBS>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사진출처=KBS>


이승기가 '허당'을 넘어 '황제'로 거듭났다.

이승기는 10일 방송된 '1박2일'의 베이징올림픽 특집서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허당'의 이미지를 털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1박2일'을 단독 편성, 베이징올림픽 특집을 방송했다. '1박2일'은 아쉽게 베이징행이 좌절된 여자축구 올스타팀을 초청 6:6 축구 경기를 벌였다.

'1박2일' 팀은 '강돼세' 강호동, '축구하는 이외수' 김C, '일박이 아빠' 이수근, '슛돌이 둘리' 은지원, '1박2일'팀의 '구멍' MC몽, 의외의 '황제' 이승기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빛내며 그라운드를 달렸다.


특별 감독으로 등장한 서정원과 '1박2일'팀의 유일한 교체 선수(?) 상근이도 '1박2일' 팀의 종횡무진에 힘을 더했다.

이날 '1박2일'은 역시나 '1박2일'다운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애초에 '봉패가 아닌 한골만 넣자'가 목표였다고는 하지만 패스 하나 제대로 못하고 역주행을 하는 등 어이없는 모습들은 "그래, 이게 '1박2일'이지"싶었다.


그러나 의외의 복병은 어디에나 있는 법, 이날 방송의 스타는 고난도의 힐 킥까지 선보이며 '1박2일'을 이끈 이승기였다.

'허당'이라 불리며 무시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그지만 이날 '1박2일' 최고의 키커로 거듭난 이승기는 이순간만큼은 확실히 '황제'였다.

게다가 이승기는 경기에 앞서 여자 축구 올스타들을 대상으로 벌인 '가장 보고 싶었던 '1박2일' 멤버는 누구?'라는 즉석 인기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방송 내내 훨훨 나는 모습이었다. 3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이승기의 뒤로는 2표를 차지한 강호동이 2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세웠다.


한편 이수근은 이날 방송초부터 "언제 일박이가 태어날지 몰라 조마조마 함"이라고 상태를 표현하며 '예비'자를 때고 진정한 '아빠'로 거듭날 순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방송 중에도 "집안의 중대사가 있어 집중이 잘 안 되는 이수근"이라고 표현되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수근은 이날 이승기에게 골로 연결될 어시스트를 해주는 등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방송 종반 그의 장인과 심각한 전화 통화를 나누며 "분만 임박", "실제 상황"임을 알리며 결국 양해를 구하고 병원행을 택했지만 끝까지 방송에 몰입하던 그의 마지막은 스태프의 찬사로 장식됐다.

이수근도 자신을 배려해준 '1박2일'탐과 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조만간 '일박이를 공개하겠다"는 말로 '1박2일'팀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10시께 출산 임박 소식을 받은 후 아내의 출산을 함께 했으며 다음날인 3일 오전 1시 36분께 2.9kg의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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