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양세형 "아이디어 짤때마다 군대가 걸림돌"

김지연 기자  |  2008.08.12 10:56
12일 자원입대하는 개그맨 양세형 ⓒ송희진 기자 12일 자원입대하는 개그맨 양세형 ⓒ송희진 기자


"몸 건강히 잘 다녀올게요."

현역으로 자원입대하는 개그맨 양세형(23)이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양세형은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 현역으로 군 복무한다. 그는 입대를 결심한 지난 7월 말 군에 자원했으며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고 이날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를 앞둔 이날 오전 서울 대학로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양세형은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다"며 "다만 오늘 아침에 머리를 감으려고 샴푸를 두 번이나 짰다. 또 나도 모르게 드라이를 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이어 "솔직히 아침에 일어나서 도망갈까라는 생각도 잠깐 스쳤다"며 "하지만 어차피 가야할 군대다. 몸 건강하게 열심히 다녀오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특히 "어제까지는 몰랐는데 오늘이 되니 군대에 간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는 양세형은 "갑작스레 입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늘 아이디어를 짤 때마다 군대가 걸림돌이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갔다 와서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은 나이라 믿는다. 빨리 다녀와서 더 좋은 개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양세형은 입대 전 마지막 날 동료 개그맨 20여 명과 조촐한 환송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세형의 친동생이자 SBS '웃찾사'의 인기코너 '웅이 아버지'에 출연 중인 양세찬(22)도 함께 해 형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또 '웅이 아버지' 팀 외 '웃찾사'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맨들은 양세형의 입대현장까지 동행할 예정이다.


양세형은 지난 2003년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찾사'의 인기코너 '화상고'를 통해 데뷔한 뒤 '몽키 브라더스', '형님뉴스' 등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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