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추성훈, 왕기춘 한판패에 한마디 못해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12 10:32


금메달을 예상했던 왕기춘(20)이 13초 만에 한판으로 무너지면서 해설자로 나선 추성훈(33)은 결국 한마디도 해설을 하지 못했다.


추성훈은 11일 MBC에서 한광섭(50) 캐스터, 김석규(67)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석에 앉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73kg급 결승전 해설을 진행했다.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은 첫 날로, 준결승전에 이어 두번째 방송이었다.

이날 추성훈은 경기 전 MBC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고 복합적인 감정을 표시했다. 이어 "유도 해설을 맡아 부모님도 아주 좋아하셨다"며 부푼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왕기춘은 아제르바이잔의 엘누르 맘마들리와 결승전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할 틈도 없이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패했다.

이에 추성훈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후"라는 탄식을 내뱉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13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결정된 탓에 해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추성훈과 이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허탈함만을 남겨 줬다.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1999년 한국으로 건너와 부산시청에 입단했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2001년 말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후 2002년 아시안게임 81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끝내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이종격투기 선수로 변신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예능프로그램과 각종 CF모델로 등장하며 스포츠맨이자 방송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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