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상업영화 첫 출연 작품에 대해 이색적인 소감을 전했다.
강지환은 12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 제작 김기덕필름,스폰지이엔티) 제작보고회에 소개된 미니다큐에서 "연기한 수타역에 빠져서 스스로 대스타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강지환은 영화에서 부러울 것 없이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대스타지만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상대배우 폭행을 일삼는 수타역을 맡았다.
강지환은 "'싸가지' 없는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수타의 모습으로 변했던 것 같다. 사무실 식구들이나 가족들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대스타도 아닌데 촬영 종료 후에 3주 정도는 정말 대스타인줄 알았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에 상대 역 수타를 맡은 소지섭은 "강지환은 실제로는 무척 디테일하고 여성스럽다. 힘든 장면이 있을 때면 보양식을 가져다줬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9월 11일 개봉 예정인 소지섭 강지환 주연 <영화는 영화다>는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강패(소지섭)와 깡패보다 더한 진짜 배우 수타(강지섭)의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