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황보라가 2년간의 휴식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기로 채울 예정이다
황보라는 오는 8월 방송될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연애결혼'(극본 인은아·연출 김형석)에 출연한다. 또 오는 1월 방송 예정인 재독교포 소설가 이미륵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특집극 '압록강은 흐른다'(극본 이혜선·연출 이종한)도 출연이 결정돼 지금 한창 촬영에 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도, 시대적 배경도 극명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황보라는 우선 '연애결혼'에서 극중 김민희의 고등학교 친구로 김민희가 일하는 경혼정보회사 아르바이트생 '순영'을 연기한다. 현대극으로 황보라는 20대인 강아지 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반면 '압록강은 흐른다'는 극중 이미륵의 정신적인 후원자인 '구월'의 10대 후반은 연기하게 됐다. 개화기와 일제강점기가 배경으로 여기서는 성숙한 내면의 소유자로 등장한다.
극명히 다른 두 드라마를 위해 현재 황보라는 '연애결혼' 촬영장인 서울과 '압록강은 흐른다'를 촬영장인 경남 하동을 오가며 폭염을 능가하는 연기 열정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브라운관을 넘어 영화 '다찌마와리'에도 출연,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것까지 치면 복귀 인사를 확실히 하게 되는 셈이다.
황보라는 "쉬는 기간 책도 많이 보고 연기 연습도 많이 했었다"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를 하게 되서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위 속에 공간과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을 하게 돼 힘들기도 하지만 힘들기보다 오히려 신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복귀 작품으로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