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막식 논란, "피아노 가짜" vs "마이크 연결"

박종진 기자  |  2008.08.15 18:46


피아노까지 구설수에 올랐다. '립싱크', 불꽃 쇼 컴퓨터 그래픽, 박수소리 가짜 의혹 등 베이징 올림픽 '짝퉁'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식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郞朗)과 5살 소녀가 함께 펼쳤던 피아노 연주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랜드 피아노의 덮개가 열려 있지 않았기 때문.

일반적으로 그랜드 피아노는 업라이트 피아노(가정용)와 달리 윗부분을 열어 소리가 멀리 퍼지게 한다.


미국 내 중국어 신문 다지위안(大紀元), 대중국 인권방송 희망지성(SOH) 등은 중국 네티즌들의 의혹제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개막식용 특수 피아노인가?"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중화권 인터넷신문 아폴로망(阿波羅網)은 한 홍콩 연주가의 말을 인용해 "연주 당시 마이크가 없었다. 미리 녹음한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피아노 자체가 가짜라는 주장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소녀 손가락과 소리가 안 맞다"며 비난했다. "거짓 연주로 전 세계인의 감정을 농락했다", "가짜 연주를 내놓다니 중국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분개하기도 했다.

한편 피아노를 전공했다는 국내 일부 네티즌은 반론도 내놨다. "랑랑의 연주 모습을 봤을 때 가짜는 아닌 것 같다", "뚜껑은 덮고 액션(피아노의 현을 울리게 하는 일련의 기계장치)에 마이크를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등의 의견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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