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9개월 만에 한국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SM타운 라이브'08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보아는 "9개월 만에 국내무대에 섰다"고 말문을 연 후 "팬 여러분들 오랜만에 찾아뵈어서 너무 좋고 SM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아는 이어 "공연 전 비가 올 것 같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는데 정말 비가 오고 있다"면서 "제가 비를 몰고 다닌다"고 농반진반의 말을 던져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보고싶었어요"라며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 보아는 "내가 보고 싶었어요, 동방신기가 보고 싶었어요?"라고 물어본 뒤 팬들이 함성으로 답하자 "함성이 작았으면 들어갔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난 공연 즐겨주세요"라고 말한 보아는 '모토'와 '마이 네임' 무대에 이어 '공중정원' '걸스 온 탑' '록 위드 유'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에는 보아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소녀시대, 장리인, 추가열, 송광식 등이 모두 출연해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