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군에 오지 못했다면 '전우' 이해 못했을 것"

전형화 기자  |  2008.08.16 10:53
<사진제공=육군웹진\'아미진\', 촬영자=김상훈교수> <사진제공=육군웹진'아미진', 촬영자=김상훈교수>


병역 문제로 지난해 재입대한 가수 싸이가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는 심경을 육군 인터넷 웹진에 담담히 토로했다.

싸이는 육군 인터넷 웹진의 코너 '육군 이 사람'에 "챔피언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으로 군생활을 소개했다.


현재 육군 52사단 정보통신대대에 복무중인 싸이는 2002년 12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지만 지난해 5월 병역비리 의혹으로 그해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싸이는 "휴가를 가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홀로 아이를 키우느라 잠도 못자고 고생하는 아내를 격려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입대 전 아이들의 성장을 못 본다는 점과 혼자 아이를 키워야하는 아내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 재입대 후 7개월간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싸이는 "상사와 동료들의 배려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면서 "대체복무는 대체일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군에 오지 못했다면 전우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며 값진 군생활을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싸이는 "군대는 수십년의 인생을 압축한 것 같다. 군대만이 줄 수 있는 경험과 깨달음이 있다. 2년 후에는 사회에서 20년을 보낸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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