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태양의 여자'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여자'가 일본판으로 리메이크 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블로그에는 일본 TBS 방송에서 '태양의 여자'를 리메이크한다는 내용의 기사체 글이 떠돌았다. 남녀 주인공이 모두 확정됐으며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에 방영된다는 내용이다.
김지수가 맡은 인기 아나운서역에 아야세 하루카, 이하나가 맡은 백화점 명품관 VIP코너의 퍼스널 쇼퍼역에 나가사와 마사미, 정겨운이 맡은 태권도 사범역은 에이타, 한재석이 맡은 미국 명문대 출신의 자상한 남자 역은 코이데 케이스케가 맡았다며 구체적인 배역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주인공 4명 모두 충분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각자 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프로듀서의 인터뷰까지 담겨있어 실제 기사인 것으로 착각하게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태양의 여자 대작이었는데 리메이크하면 재밌을 것 같다", "태양의여자에 정말 빠져있었던지라 너무 기대 된다", "초호화 캐스팅이다"는 댓글을 남기며 리메이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양의 여자'의 정성효 책임프로듀서는 "KBS측에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드라마를 사랑한 일부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루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려면 최소 2년 이상 걸리는데 12월에 촬영에 들어가서 내년에 방송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