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유재석, 시청자 배려한 겸손한 중계 호평

김겨울 기자  |  2008.08.19 19:50


'국민MC' 유재석이 '무한도전' 세번째 보조해설자로 나서 침착하고 겸손한 중계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평행봉 남자 개인 결승전 진행을 맡아 박경추 아나운서와 김동화 해설자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자리에서 유재석은 "안녕하십니까.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올림픽같은 큰 대회는 접하기 쉽지 않다. 현장에 오니까 긴장이 많이 된다"며 "마이크를 잡고 있지만 손에 땀이 많이 흐르고 흥분된다"라고 말하며 중계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평소 진행처럼 겸손한 태도로 "평행봉에 바르는 것이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거죠?", "체조에서 금메달이 나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까", "난도라는 게 난이도를 말하는 건가요?", "파이크 밸리는 무릎을 피면서 도는 거 맞죠?" 등 중계에 방해되지 않는 내에서 다양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유재석은 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양태영 선수가 너무 아쉬웠죠. 그때 1위한 선수가 미국 풀 햄 선수였죠?", "저건 밸리 동작이네요", "F난이도는 높은 난이도" "경기를 보다 보니 높은 난이도 체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네요'라는 식으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포츠 해설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유재석은 은메달을 딴 유원철에게만 관심이 몰리는 중에도 "아쉽게도 양태영 선수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양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유재석은 경기 중 평행봉에서 떨어진 큰 실수를 낸 러시아의 크류코프 선수에게도 "부상을 안당해서 다행이네요"라며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다.

◆유재석 어록 정리

(경기 전 선수가 평행봉에 가루를 바르는 장면을 보고) 평행봉에 바르는 것이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선수들의 실수에 따라 많은 감점이 나는 것을 보고) 경기를 보다보니 높은 난이도를 하는 것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겠군요.

(평행봉 경기 중 실수로 떨어진 크류코프 선수에 대해) 부상을 안당해서 다행이다.

(메달 획득에 실패한 양태영 선수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양태영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줘야 한다.

(은메달 유원철 선수에 대해) 메달 색깔은 중요한 게 아니라 메달을 땄다는 게 대단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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