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태지, 데뷔후 첫 영화 참여..日 '20세기소년'

전형화 기자  |  2008.08.20 08:36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영화 작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태지는 오는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일본 영화 '20세기 소년'과 프로모션을 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서태지의 한 측근은 20일 "서태지가 '20세기 소년' 프로모션 참여에 긍정적이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92년 데뷔한 서태지가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밀주의를 엄수하는 서태지답게 그의 영화 작업 참여는 극비리에 진행돼왔다.


서태지가 프로모션에 참여하기로 한 영화 '20세기 소년'은 일본의 인기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 세계에서 2000만부가 판매된 만화를 원작으로 한 '20세기 소년'은 방대한 내용 때문에 1부가 먼저 개봉되며 총 3부작으로 만들어진다.

'20세기 소년'은 록으로 세상을 변하게 하자는 꿈을 꿨다가 이제는 소시민으로 매일을 보내는 주인공 켄지가 자신의 친구들과 어린 시절 품었던 상상대로 세상이 위험에 처하자 결기한다는 내용이다.


전설적인 밴드인 T.REX의 '20th century boy'가 영화 전면에 사용될 정도로 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제작됐다.



'20세기 소년'측은 "서태지의 새 앨범 수록곡 '틱 톡'이 '20세기 소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4년만에 컴백한 서태지는 이번 앨범 활동에 예전과는 달리 지상파 방송에 인터뷰를 하는 한편 영화에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서태지는 9월 열리는 영국 로열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대중과 좀 더 친숙해진 그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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